본문 바로가기

나를 위한 매크로 정리

2026년 4월 10일 시황

반응형

미국 시장 리뷰 (2026년 4월 10일)
오늘의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직접 협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결국 협상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주요 지수 마감
다우존스 +0.58%, 나스닥 +0.83%, S&P500 +0.62%, 러셀2000 +0.6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10%로 전 지수 상승 마감했습니다. 성장주(+0.81%)가 가치주(+0.38%)를 앞서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장을 움직인 핵심 변수: 중동 정세
오늘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 건 단연 중동 지정학 리스크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다"라며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란은 즉각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반발했고, 장 초반 시장은 이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과 가능한 한 빨리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부터입니다. 이 발언 이후 유가가 WTI 기준 102달러대에서 95달러대로 급락하고, 주가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당국자가 "레바논 휴전은 없다"며 다시 긴장을 높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합의가 손에 닿을 거리에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자 시장은 재차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장 종료 후 트럼프는 "이란의 협조 여부와 상관없이 석유는 곧 흐를 것"이라고 추가 발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도 주목할 변수입니다. UAE 국영석유사 CEO는 "현재 하루 15척 미만만 통과가 허용되고 있다"며 사실상 부분 봉쇄 상태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란 측은 "당국과 소통하면 통과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사실상 통제권 행사 선언에 가깝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에 구조적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업종 및 종목 동향
업종별로는 변동소비재(+2.46%), 산업재(+1.04%)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1.16%)와 헬스케어(-0.19%)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급등에도 에너지 주가가 하락한 점은 전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아마존이 +5.60%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규모 AI 인프라 자본지출에 대한 수익성을 시장이 재평가하기 시작한 신호로 읽힙니다. 샌디스크 +9.05%, 엔비디아 +1.01% 등 반도체 종목도 강세를 이어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신고가 경신에 기여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섹터는 앤트로픽의 신규 AI 모델 '미토스' 발표 여파로 전반적 약세를 보였습니다. 팔란티어 -7.30%, 크라우드스트라이크 -7.46%를 기록했고, 어도비·세일즈포스·SAP·워크데이·서비스나우 등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AI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52주 신고가 달성 종목으로는 반도체(인텔·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AMAT·램리서치·KLA Corp·마벨테크놀로지), 금융(씨티), 기계(캐터필러), 기술(델), 소재(알코아) 등이 포함됐습니다.

주요 지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930%(+0.3bp)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으며, 2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해 10-2년 금리차는 +50.8bp를 기록했습니다. 장기물과 단기물의 혼조세는 성장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현재 시장 심리를 반영합니다.
달러인덱스는 97.87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협상 기대감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줄였습니다. 금은 $4,816(+0.82%)으로 강세를 유지했고, WTI는 $94.41(+3.7%)로 마감했으나 장중 $102를 넘어섰다가 협상 기대에 $95 수준까지 내려온 뒤 재차 상승하는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공포지수(VIX)는 19.49(-7.37%)로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으며, 탐욕/공포 지수는 30에서 36으로 개선됐습니다. 암호화폐는 지정학 리스크 완화에 비트코인 $72,731(+2.37%), 이더리움 $2,227(+1.68%)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CME 금리선물 기준 4월·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0~2% 수준이며, 7월 인하 기대가 2%에서 14%로 소폭 상향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경제 지표 해석
미국 4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0.5%로 이전 추정치(+0.7%)에서 하향 조정됐습니다. 성장 둔화는 확인됐지만, 민간 최종수요(+1.8%)와 PCE 물가(+2.9%)를 감안하면 경기 침체 직전이 아닌 속도 조절 국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2월 개인소득·소비 지표에서 소득은 -0.1% 감소했지만 소비는 +0.5% 증가해 서비스 중심의 소비 활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근원 PCE 물가는 +3.0%로 연준 목표치(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어 섣부른 금리 인하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용 측면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1.9만 건으로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계속 청구 건수는 179.4만 건으로 약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해 전반적인 고용 시장 견조함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매 지표에서는 매출 증가(+2.7%)가 재고 증가(+0.8%)를 크게 웃돌며 재고 정상화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경제가 수요 중심의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애틀란타 연은의 GDPNow 모델은 1분기 성장률을 +1.3%로 유지했습니다.

연준 및 정책 이슈
백악관은 케빈 워시의 5월 연준 의장 취임을 재확인했지만, 미 상원이 다음 주로 예정된 인준 청문회를 취소하면서 불확실성이 생겼습니다. 워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하며 하반기에 오히려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지정학 리스크까지 가세한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증시 및 국내 시장
유럽 증시는 휴전 불확실성 속 약보합 마감(Stoxx600 -0.15%, DAX -0.15%)했습니다. 국내 코스피는 1.6% 하락하며 5,8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이 1조 원 순매도로 이틀 만에 방향을 바꾼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다만 K200 야간선물은 +2.08% 반등했고, NDF 원/달러 환율은 1,474.40원(-6.82원)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를 앞두고 있으며, 물가와 환율 불안을 이유로 7회 연속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내일 주목할 지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됩니다. 근원 PCE가 여전히 3%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CPI 결과는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시장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국의 CPI·PPI, 독일 CPI도 함께 발표되는 만큼 글로벌 인플레이션 흐름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반응형

'나를 위한 매크로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6년 4월 15일  (0) 2026.04.15
2026년 4월 14일  (0) 2026.04.14
2026년 4월 9일 시황  (0) 2026.04.09
2026년 4월 8일  (0) 2026.04.08
2026년 4월 7일 시황  (1) 2026.04.07